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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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고든 자살.

영화정보 : 2009/05/22 07:42

프랑스의 배우 루시 고든이 자살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는데, 스파이더 맨3에서 리포터 역할로 나와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기를 했던 그녀인데, 음, 여튼 사람이 죽었다니 이건 영 기분은 찝찝하긴 하다. 하루에 수 많은 사람이 죽고 수 많은 사람이 태어나겠지만, 여튼 어떤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기분이 약간 안 좋은건 사실이다.



사실 자살이라는 건, 사람이 너무나도 힘들때 하는 선택중에 하난데, 십년 전 아는 형이 수면제와 비닐봉지로 자살한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불륜으로 힘들어하다 결국 자살을 선택했는데, 3일 내내 울다 지쳐 쓰러졌던 기억이 아직도 어제처럼 선명하다. 거기다 총각이 자식도 없이 쓸쓸히 죽어 결국 화장을 했는데, 생전 처음으로 유골함을 안고 야산에 뿌려줄 때의 그 뜨거움은, 평생 안 잊혀질 기억인듯 하다. 아, 자살이라는 소식을 듣고 별 기억이 다 떠올랐다.


자살이란 건, 사람이 너무 힘들어서 하는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남겨진 사람에게는 영원한 상처로 남는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그 주위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못 하고 자신의 모습만을 직시하느라 생각을 못할지 모르겠지만, 남은 사람들에게는 멍에로, 때로는 죄책감으로 남는다는 것을 한번만 더 생각한다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그녀야 힘들어서 죽었다지만 남겨진 부모와 주위 사람들은 평생 얼마나 아픈 기억이겠는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