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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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6 <산불>의 도금봉. 향년 79세로 별세. by 워즈
  2. 2009/05/22 루시 고든 자살. by 워즈


지난 6월3일 서울의 한 노인복지시설에서 배우 도금봉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게 60년대 영화였다. 60년대. 저 파격적이란.

그녀의 나이 79세. 솔직히 누군가 하다가, 아, 이 배우. 하고서 눈이 떠지는 게 있었으니. 가끔씩 영화판을 전전거린다던 어떤 노감독에게 들었다던 모 스크립터 (헥헥. 길다)가 말한 전설적인 장면이라 한 이 장면.  그럼 당신들 둘이서 날 짐승처럼 길러보겠단 말이오? 하얀 등을 드러낸 여자가 콧소리를 내며 말한다. 아무려면 워뗘? 아, 살고 볼 것이제~!” 애로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이지만 어엿히 40년 전에 정극으로 만났던 <산불>. 욕정에 사로잡힌 이 여성, 한편으로는 대담하고 한편으로는 '좀 골때렸다' 라는 후일담을 지어냈다는.

흐미. 참. 대단한 사람들 계속 간다 싶다. 뭐 요즘 세대들(나도 요즘 세대인데 -_-) 은 잘 모르겠지만, 여튼 나름 파격적인 연기를 한 사람이 간 거, 슬퍼할 일 맞다. 쩝. 마지막 필모그라피는 3인조 라는 영화에서 전당포 노파로 나온 건데, 지금은 '전혀'(라고 해야 맞다) 얼굴을 볼 수 없는 이경영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거 빼면, 이 영화는 나에게 별로였으므로 패스. 아. 여튼 사람 지고 나는 거, 순간이다. 쩝.

고인의 명복을 빈다. 어떻게 살았든, 편안하게 가시길 바라는게 예절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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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고든 자살.

영화정보 : 2009/05/22 07:42

프랑스의 배우 루시 고든이 자살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는데, 스파이더 맨3에서 리포터 역할로 나와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기를 했던 그녀인데, 음, 여튼 사람이 죽었다니 이건 영 기분은 찝찝하긴 하다. 하루에 수 많은 사람이 죽고 수 많은 사람이 태어나겠지만, 여튼 어떤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기분이 약간 안 좋은건 사실이다.



사실 자살이라는 건, 사람이 너무나도 힘들때 하는 선택중에 하난데, 십년 전 아는 형이 수면제와 비닐봉지로 자살한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불륜으로 힘들어하다 결국 자살을 선택했는데, 3일 내내 울다 지쳐 쓰러졌던 기억이 아직도 어제처럼 선명하다. 거기다 총각이 자식도 없이 쓸쓸히 죽어 결국 화장을 했는데, 생전 처음으로 유골함을 안고 야산에 뿌려줄 때의 그 뜨거움은, 평생 안 잊혀질 기억인듯 하다. 아, 자살이라는 소식을 듣고 별 기억이 다 떠올랐다.


자살이란 건, 사람이 너무 힘들어서 하는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남겨진 사람에게는 영원한 상처로 남는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그 주위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못 하고 자신의 모습만을 직시하느라 생각을 못할지 모르겠지만, 남은 사람들에게는 멍에로, 때로는 죄책감으로 남는다는 것을 한번만 더 생각한다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그녀야 힘들어서 죽었다지만 남겨진 부모와 주위 사람들은 평생 얼마나 아픈 기억이겠는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