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1.

진보신당, 민노당. 내가 제일 꼴같지 않은 세력 중 하나다. 이 놈들은 어찌된게, '책임'은 없고, 권리만 있다. 숟가락 안 얹는데 없다. 뭐 이리 웃기는 세력이 있나. 자기들은 이명박 정권에 투쟁만 하면 되나?

일단 하나 말하고 들어가자. 이거, 웃기지도 않는 일이다.

2.

▲ 이랬던 너희들이다. - 지난 2007년 진보단체 집회에서 큰 쇠망치로 맞는 노 대통령 사진

거참, 난독증 환자들 때문에 미치겠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소식에 '기뻐했을' 세력은 아닐 지언정, 침묵하고 무의식적으로 '동조'한 세력들이 지금와서 뭐라 하는 거 보면 환장스럽다. 물론, 같은 진영은 아닐 지라도 존중해주고 품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견' 그들의 말에 동의한다. 살아남은 자들은 죄인 맞으니까. 못 지킨거, 그들 아니고 우리니까.

맞는 말일 수 있다. 근데, 인간 감정의 동물인 거 모르겠나. 뭐라뭐라 말 해도, 결국은 일단 감정에 치우칠 수 있다는 것 모르겠나. 그토록 욕하는 그들, 결국 '감정'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나. 센 놈들은 먼저 처리하고, 제 2의 노무현 나올까봐 무서워하는 거. 진보나 보수나 똑같은거 아니었나.

우리 이쯤되면 솔직해져야 하는 거 맞다. '감정' 때문이었다. 진보는 이 때문에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으면 안 되는거다.

3,

진보가 진보답게 사는 법을 그리 모르나. 진보는 이쯤 되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해야 하는거다. 어설프게 누구들처럼. 친노가 정치적으론 이렇고 실적으로는 이렇고 저렇고를 말할 게지는 아니라는 거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연가 틀기 전에, 자기들 위치부터 파악하고 국어공부 좀 더 해야 한다는 거다. 아무리 조직적으로 뭘 어쩌구 저쩌구 해도, 위치파악 못 하고 시작하면 뭘 해도 말짱 도루묵인거, 아직도 못 느끼는 건가.

냉정하게 말하자. 진보 지난 5년동안 뭐 했나. 선동주의 말고 뭐 했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말고 뭐 했나. FTA 반대하면서 FTA에 대한 대안은 내놓은 적 있나. 이래서 욕 먹는거다. 뭐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바로 그 이유때문에 욕 먹는거다. 구호만 외칠 줄 알고 대안을 못 줘서 망하는 거다. 왜 자꾸 이걸 다른 핑계를 대면서 blabla 거리고 있나. 뭘 위해서!

4.

▲ 친노라서 [뒈지게] 맞은 대표적 빠따맨, 유시민

웃긴 이야기 하나 더 할까. 지난 정권, 열린우리당의 친노는 그야말로 '섬'이었다. 죽이지 못해 안달나고 폐족시키지 못해 안달난 인간들의 공격대상. 딱 거기까지였다. 그래도 꿋꿋히 노통 편 들며, 꿋꿋하게 노통 정책 지지하며, 그렇게 맞고 살았다. 그런 사람들 다 조용하게 살고 있다. 그때 민노당 뭐 했나. 친미주의자 노무현이라고 안 했나? 국민 말살 정권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는 민노당은 뭘 했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슨 법을 내 놓았고, 어떤 활동을 했나.

왜 이런건 없이 숟가락 하나 더 얹을려고 난린가. 같잖지도 않고 기도 안 차게, 왜 고인 노무현과 손잡는 모습만 보이려고 그 난리를 치고 있나. 당신들이 정치세력이라면, 정치세력 답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치세력이면 정치세력답게. 정책으로, 투표로 보여져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자꾸 숟가락을 얹을려고 난리인가. 대한민국 진보는 그렇게 자신도 없고, 자존감도 없나. 대체 언제까지 징징대야 속이 시원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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