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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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0 6,10과 민주주의를 대하는 시민사회의 딜레마. by 워즈

1.

6.10이다. 민중의 힘을 보여주자! 라고 말하는 얼치기들과 판을 보지 못 하는 세력의 문제점은 이 파워가 어느정도의 힘인지 모르고 있는 것이 문제다. 오늘 어떤 바보 단체가 오프 더 레코드로 "오늘 사고 날 가능성 높다"라고 농평을 하셨던데, 개인적으로 몇군데 취재를 해 본 결과는 "아니올시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 취재결과에 따라 몇가지 공표한다.

2.

공식 확인된 사실로서는 야당+시민단체의 연석회의 성사 이후 민주당이 10만통 가량의 문자를 뿌린 건 맞다. 동원력으로야 구민주당의 제정파가 뿌리기 시작하는 문자가 동원력은 확실하게 있으므로 오늘 대회는 성황리에 치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이 열기가 과연 언제까지 가느냐의 문제다. 민주당은 오늘 이 대회와 49제까지는 이 열기를 이어가려고 하겠지만, 문제는 그 이후의 시민사회가 동력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그 이후 민주당은 장외투쟁과 별개로 입법전쟁을 벌리려 다시 국회로 들어간다는 소리를 할 수 있는 '핑계거리'가 남는다. 그리 되면 문제의 수의 문제다. 어떤 역사든, 이런 식으로 빠져버리는 세력이 가장 크다는 사실은 명확한 진리다.

즉, 이렇게 가는 구도의 문제는 다른 문제가 아니라, 명분은 있지만 실리는 다른 쪽에서 챙기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죽 쑤어서 개 준다는 속담이 가장 맞는다고나 할까.

3.

오늘 시민사회의 총단결력은 아마 상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언제나 문제는 이 동력으로 무엇을 해 나갈것이냐라는 것이다. 희생을 감수하고 어떤 역사의 진일보를 이루어내는데에 있어 언제나 문제는 방법론이다. 그 방법론에서 나오는 결론은 어떤 것이 되었든 진짜 이익을 보는 세력의 뒷 이야기다. 그 뒷 이야기가 오픈되지 않으면, 시민사회 진영의 단결력은 확 떨어질 것이고, 이후 동력의 감소는 당연한 이야기다.

시민사회의 단결력이 한순간 결집하는 것은 쉽다. 어떤 단결력이든 하나의 매개체로 묶여 보여질 수 있는 역사적 당위성에 있어서는 일시적으로라도 뭉치고 규합하겠지만, 규합한 후 그것을 어떻게 버티느냐의 문제가 남는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답이 없다. 이 답을 낼 필요성이 있다. 그 필요성은, 세력 정비의 문제다. 이 세력이 답을 내 놓을 수 있느냐. 라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다.

4.

그러나 민주당만큼은 오늘 이 문제에 있어서 반사이익을 누리려 할 가능성이 높다. 그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것이 뭐가 문제겠느냐 라고 말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보는 문제의 핵심은 단순 반 이명박 전선으로 총단결하여 탄압을 분쇄하자! 따위의 슬로건으로는 이 열기가 49제 이후에 급속이 꺾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또 그 사이 반사이익을 챙긴 민주당이 어떤 액션을 취하느냐가 현재로서는 정국의 터닝 포인트다. 이 터닝 포인트를 사람들은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그로 인해 열렬히 지지하며 또 한번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시민사회의 응집력이 과연 민주당의 동원력을 넘어설 수 있는가라는 부분이 의문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즉, 이 부분의 현실적인 고려 없이 투쟁동력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제 2의 시민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 동력의 차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차이보다 더 엄청날 것이고, 실질적인 동력을 잃게 된다. 즉, 또 한 번 시민사회가 정파 세력의 열올리기에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5.

시민은 언제나 올바른 판단을 내린다고 하는 '집단 지성의 법칙'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고하노니, 현실적인 판단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 과연 무엇이 누군가를 위한 행동인지 생각해 볼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오늘 만약 민주당이 그 대열의 앞에 선다면, 또, 혹은 시민 사회의 바램에 '안착하는 척' 한다면, 시민들은 당당히 요구하고 물어야 할 시기가 왔다. 당신은, 故 노무현 대통령 49제가 지나고 나서, 그리고 또 한번 이 열기가 식는 듯한 시기가 또 한번 보일 때 당신들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핑계대지 않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갈 수 있겠느냐고. 그 질문은, 대한민국을 사는 현재의 시민으로서 또한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들어야 할 답변이다. 더 이상 시민들만이 이용되어선 안 된다. 그들의 진정성을 다시 물어야 할 시간이 왔다. 그렇지 않고서는 시민혁명이 되었건, 무엇이 되었건 시민사회의 모든 뜻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덧) 개인적으로 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정동영이 방송차를 끌고 나타나느냐 마느냐가 관전 포인트인데, 과연 이 인간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쇼를 이어갈지 아니면, 욕을 먹더라도 진정성 있는 사괄르 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정동영이 마지막으로 살 수 있는 길은, 진정성 있는 사과 한번 더 할 수 있는 그 타이밍에 자신이 욕먹을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 뿐이다. 정동영. 잘 판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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