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야,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그리 이용하고 싶니?
Social Planner :
2009/06/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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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무현 대통령 이용하는 이슈 파이터 된 김에 한마디 더 해야겠다. (웃음)
그러니까 나는, 내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부터 정의해야겠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난독증 환자들이(일명 진보라고 하는 세력의) 일일히 대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도 느껴진다. 음. 뭐라 해야되나. 일명 "꼴사나운 진보"의 면면을 보여준다고 해야되나. 노무현 대통령의 명성 이용해서 한 자리 해 먹으려는 대한민국 진보 포지션의 아둔함, 여기서 보여진다. 그건, 까놓고 말해, '콤플렉스' 다.
한 마디로 노무현 대통령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는 원래 자신의 자리라는 심정인 거다. 어디서 배운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보들, 이 타이밍 어떻게든 치고 들어오려 노력하느라 정신 없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고, 이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 진보의 '허튼 수'다. 이 허튼 수에 대한 반성, 할 생각도 없고, 할 생각조차 보이려 들지 않는다.
난 그게 기분 나쁘다.
2.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사회가 가진 '시스템' 적 오류가 무엇인지 '짚어내지 못하는' 진보는1 얼른 때려치워야 한다고 본다. 그들이 말하는 논리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진실 여부? 그래, 그거 노빠가 해야 할 몫이라 치자. 그럼 당신들은 뭘 해야 하는지는 혹시 알고 있나? 생각은 하고 있나? 그들은 아무런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 이 일의 본질 따위는 상관 없는거다. 그들이야말로, 이 이슈를 이용해 자신들의 포지셔닝을 넓히려 안간힘을 쓰고 있을 뿐이다.
나는 이 일을 '정치 살인' 이라 규정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이유, 간단하다. 이 일의 본디 문제는 '정치인 후원금' 혹은 정치에서 당연히 사용되고 있는 '돈'에 대한 그 어떤 성숙한 모습이 일어날 수 없게 만들어놓은 대한민국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처럼 엄청난 비자금을 받은 것인양' 수사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2 전두환, 노태우는 강제로 '삥'뜯었다. 야사나 지들 입으로 분 거나 그 일에 대해서 부인하는 사람 없다. 근데, 검찰, 어떤 뻘짓을 했나. 전두환, 노태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모습으로 '포장'시켰다.
나는 진보가 정말 제 자리의 포지션을 잡고 싶다면, 바로 저 부분에서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의 애도나, 진실규명은 니들 말대로 노빠한테 맞겨 두고, 바로 저 부분, 정치 선진화에 포커스를 맞춰보란 말이다. 아무리 머리가 안 돌아간다 할 지라도, 당신들이 충분히 말할 수 있고 먹힐 수 있는 부분은 내버려 둔 채, 왜 '개인 노무현'의 아이콘만 쫒아다니면서 필요한 DDR만 치려고 하나. 그거, 어느나라 법칙인가, 왜 이리 치졸한가. 머리는 어느 별에 두고 왔나.
3.
더 같잖은 걸 말하자. 진보가 유일하게 잘 하는게 이슈파이팅이다. 그것도 요즘엔 일부 네티즌들이 촛불시위에 붙어서 그것에 동조한다는 걸 가지고 엄청나게 확대 해석하기 시작해준다. 언론, 네티즌들이 조금 붙어 주니까, 그거 가지고 정권이 어쩌구 저쩌구 한다. 우습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난 반 MB 전선에는 동의한다. 그들의 방법론엔 찬성하지 않지만) 물론,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진보의 포지션이야 전형적인 네거티브 포지션3이므로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근데, 왜 치사하게 노나. 상주를 하려면 확실히 하든가. 아니면 인정할 건 인정하고 들어가든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궂은 일은 하기 싫다면서 먹기는 다 먹고 싶단다. 내 참, 이건 어느 왕서방인가. 되먹지도 않은 일 왜 하려고 드나.
차라리, 당신들이 말해야 하는 건 다른 부분이란 말이다. 노무현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바로 저 부분, 정치적 선진화 부분. 대한민국 정치의 진보를 말해야 한다는 거다. 사회적 진보? 그거 당신들 아니어도 할 사람 많다. 대한민국 원래 하나만 잡고 패도 정신 없는 나라다. 왜 이리 당신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면서, 가랭이가 찢어질 듯이 오지랖은 넓어놓고, 혼자 난리를 치고 있나. 그래놓고 욕하는 건 노빠다. 허.
이 부분이 웃기지도 않는 거다. 아니, 지들이 벌려놓을 데로 다 벌려 놓았으면서, 노빠가 이슈 마케팅을 하네, 뭐가 어쩌네. 한술 더 떠, 노무현 대통령의 공은 지들이 다 승계하겠네. 헐. 정치가 무슨 동네 애들 땅따먹기인줄 아시나. 좀 그림 크게 보는 진보는 없나. 좋은 이야기만 하려는 거면 뭐하러 정치하고 있나. 한겨례 가서 글이나 쓰지.
4.
그러니까, 진보야. 좀 밥 좀 먹고 크면 안 되나. 그토록 국민 탓 하고, 다른 당이 지갑 주웠다고 욕하기 전에, 냉철히 당신들 좀 돌아보면 안 되나. 이건 뭐 돈키호테인지 정치인지 알아보지도 못 하게 만들어 놓고, 좋은소리 하는데 왜 우리 안 밀어주냐. 노동자가 노동자 정당 밀어줘야지. 라고 말하기만 해 놓고, 계속 국민들 탓만 한다고, 살림살이가 좋아지나. 아니란 거다. 국민들이 왜 아직도 기득권들을 욕하면서 계속 찍는데? 무식한 국민들 탓? 있다. 근데, 당신들도 문제란 거다. 뜬구름만 잡으면 뭘 못하나. 뭔가 내놓는 게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탓만 하고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나. 일단 한놈부터 패란 말이다. 정치, 그렇게 하는 거다. 말이나 펜데로 하는게 아니라. 보도자료 마케팅이나, 기자회견 마케팅은 정치가가 할 짓이 아니라, 시민단체가 해야 할 일이다. 내가 이런 정치의 '가나다'도 설명해 줘야 하나. 괜한 노무현 대통령 유산상속 하려고 뻘짓 하지 말고, 일단 밥먹고 무럭무럭 클 생각이나 해라. 초장부터 어설프게 나쁜 것만 배울 생각하지 말고. 도둑질이나 까대기로 일시에 먹는 지지율이나, 약이 아닌 독이 될 뿐이다.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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